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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대단하지 않은일에 크게 반응하는 아이

by 진실한토마토 2017. 5. 5.

초등학생 3학년인 아이는 곧 잘 '대단하지 않은일'에 크게 반응하곤한다.


받아쓰기(중국어)가 생각보다 잘 되지않을때,

피아노와 드럼의 연주부분이 어려워 진도가 나가지 않을때,

게임의 승부에도 여전히 크게 반응하곤한다.


그런 아이의 '짜증' 심할땐 '분노'를 요령껏 참아줘야하는 일이 내 일일텐데,

나역시 곧잘 참지 못하고 종종 분노를 표출할 때가 있다.

우리의 패턴은 늘 비슷하다.


내가 인내심이 많은날:

아이의 짜증-나의 인내와 권고 격려(여기서 중요한건 화를 표출하지않되 잘못은 옳바른 방법으로 각인시켜줘야한다는 점 ,길면 한시간이 넘어간다)-아이스스로 '나쁜기분'을 극복하고 나아짐

가만보면 이 패턴은 마치 내가 참기만하면 평화로운듯하지만 엄마인 나는 얼마나 오래 분노와 울음을 삼켜야하는지 모른다. 까다로운 아이가 얼마나 얼마를 힘들게하는지 격어본 엄마만 안다.


내가 인내심이 없는날:

아이의 짜증-목소리가 커지고 '나쁜말(홧김에 하는말 내지는 아이에게 위협이 되는말들)'들이시작되고. 심지어는 체벌로 이어진다(장점은 10분정도면 진압이가능해 시간을 낭비하지않아도 된다는)-아이는 '당분간' 고분고분해지지만 부작용이 크다는 사실.


부작용이라면 체벌은 '자극'의 일종으로 긍정적인 자극에 비해 그 정도가 점차 심해져야 '효과'를 본다는 것.

그리고 평화적인 방법은 더이상 체벌을 대체할 수 없게 될 수도 있다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아이는 곧 잘 '대단하지 않은일'에 크게 반응하곤하는데 이는 사실 부모가 '대단하지 않은 아이의 실수 내지는 잘못'을 크게 부풀려 반응하기때문이기도하다는 사실. 그리고 그럴수록 아이는 자신의 '잘못(실수)'에 더 민감해지고 크게 반응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을 꼭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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