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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6

재즈피아노 배우기 시작 어릴적 2년배워 거의 가물가물한 악보도 더듬더듬 읽는 피아노 실력이지만,요즘 재즈가 좋아져 이렇게 재즈 피아노를 독학중이다. 목표라면 '즉흥연주'까지 가능한 것이겠지만 쉽지않을것같다. 피아노를 전혀 못치는 사람이라면 내 연주가 그럴듯해보일지 몰라도전문가가 본다면 부끄러운 실력이 맞다. 그래도 100번도 더 처본(노력한) 결과이길래나는 이렇게나 자랑스럽게도 이곳에 올려본다. 나에게 박수. 2017. 5. 5.
나는 식물을 선물받는 것이 싫다 때때로 사람들은 상대의 반응을 아랑곳않고 '생명'을 선물하곤한다. 강아지나 고양이 햄스터 등은 그 부담이 큰 반면 나는 무척이나 좋아하는 것들이지만, 그 중 나는 식물을 선물받는것이 참으로 부담스럽다. 꽃병에 꼿아 하루이틀 반짝이는 모습을 뽑내다 쭈구렁텅 할망구처럼 시들어버리는 꽃다발이 제일로 싫지만,헤프게 사방으로 자라나 온집을 감아버릴것 같은 그런 식물들은 더더욱 싫다. 그러다가 물주는것을 잊기라도한 며칠은 온갖 못난상으로 화분에서 하루하루를 버텨내는,나는 왜 그런 식물들을 보면 그리도 답답하고 속상한지.그런 식물들은 집안에서 자라야 할 것들이 아닌데. 그처럼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한 아이들은 반드시 넓고 자유로운 곳에서 자라나야하는것인데 말이다. 대체 누가 언제부터 식물을 집안에서 키우게했을까. 허나.. 2017. 5. 5.
대단하지 않은일에 크게 반응하는 아이 초등학생 3학년인 아이는 곧 잘 '대단하지 않은일'에 크게 반응하곤한다. 받아쓰기(중국어)가 생각보다 잘 되지않을때,피아노와 드럼의 연주부분이 어려워 진도가 나가지 않을때,게임의 승부에도 여전히 크게 반응하곤한다. 그런 아이의 '짜증' 심할땐 '분노'를 요령껏 참아줘야하는 일이 내 일일텐데,나역시 곧잘 참지 못하고 종종 분노를 표출할 때가 있다. 우리의 패턴은 늘 비슷하다. 내가 인내심이 많은날:아이의 짜증-나의 인내와 권고 격려(여기서 중요한건 화를 표출하지않되 잘못은 옳바른 방법으로 각인시켜줘야한다는 점 ,길면 한시간이 넘어간다)-아이스스로 '나쁜기분'을 극복하고 나아짐 가만보면 이 패턴은 마치 내가 참기만하면 평화로운듯하지만 엄마인 나는 얼마나 오래 분노와 울음을 삼켜야하는지 모른다. 까다로운 아이.. 2017. 5. 5.
불편함을 극복하는 마음의 부재 성공이라는 단어는 40대에 '시작'해선 안된다고 누가 그랬을까.나는 왜 내 나이가 마흔이라는 사실에 그토록 얽메이게 되었을까.20대에 그토록 들여다보던 성공의 기술들과 공들였던 성실함의 기반들을 나는 왜 '완전하게' 내려놓게 되었을까.이제는 좀 쉬어가자...라고 한 말이 왜 내인생 절반이 되게 되었을까. 마흔살의 나,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남들만큼 인생경험있고,쓰지못해 낡아빠졌지만 나름 타고난 통찰력도 있건만. 쓸모없이 죽으면 썩어버릴 몸둥아리의 나이때문에, 고작.나는 얼마나 제자리걸음을 하였는지. 사실 나는 지금 내가 어떻게 '노력'을 해야할 지 잘 알고있지만,알고있는것과 해낼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 수 있을지 자신은 없다. 간단하다.불편함을 극복하는 노력.온갖 장애라고 느껴지는 '편견''시선'등,.. 2017. 5.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