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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곶감의 계절[곶감]

by 진실한토마토 2020. 10. 13.

며칠 전 KBS2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에서

윤은혜의 곶감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안 그래도 가을이라 곶감이 마구마구 당기던 차였는데

오늘은 결국 못 견디고 곶감을 주문했다, 기다리는 중~


곶감 하면 이상하게 나는 할머니가 떠오른다.

어릴 적 시골집에 다니러 갈 때마다

할머니는 손수 말린 곶감 하나를 가져다 입에 쏙 넣어주시곤 했는데

마치 상장을 기다리는 아이처럼 설레었던 기억이 있다.

사실 나는 곶감보다는 단감을 더 좋아했었다.

그런데 이상하다 나이가 들어갈 들수록 쫄깃쫄깃한 곶감이 더 당기더라.

곶감 씨를 둘러싼 과육의 오돌돌한 식감을 나는 특히 좋아한다.

이야기하다 보니 주책없이 침이 고이는 관계로

서둘러 [곶감잼 만드는 법]을 소개해보겠다.





자, 그럼 곶감이 도착하기 전에 미리 곶감잼 만드는 법을 살펴보자.


곶감잼 재료


흑설탕: 300g

비정제 사탕수수: 150g

곶감: 300g

생크림: 250g

 

만들기


1. 먼저 곶감을 다듬어준다. 꼭지 자르고 속을 긁어내면 대충 곶감 12개가 꼬마 아이 주먹 분량이다.

2. 곶감 껍질은 잘게 다져서 준비해둔다.

3. 이번엔 흑설탕 300g과 비정제 사탕수수 150g을 잘 섞어준다.

4. 곶감을 300g을 모두 넣고(껍질까지) 약불에 타지 않게 잘 저어가며 조린다.

5. 다시 생크림 250g을 넣고 걸쭉해질 때까지 저어준다.

6. 잼의 걸쭉함이 느껴질 때 즈음 불을 끄고 상온에 식혀준다.


곶감의 효능


이번엔 곶감의 효능을 몇 가지 알아보았다.

1. 일단 곶감은 비타민A와 비타민 C(사과의 10배)가 풍부하여 명실상부 건강 보조 식품이다.

2. 곶감을 먹을 때 끝 맛이 살짝 떫은 이유는 바로 '타닌'성분 때문인데 이 타닌 성분은 설사를 먹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즉 반대로 너무 많이 먹으면 변비가 올 수도 있다는. ^^;

3. 곶감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주어 고혈압을 예방한다.

4. 숙취에도 좋아 음주 전후에 곶감물을 마시는 것도 효과적이다.

5. 곶감은 기관지에도 좋으며 정력제로 쓰이기도 한다, 특히 곶감 주변의 하얀 가루는 절대 털어내고 먹으면 안 된다.

6. 곶감은 면역력 향상에 좋아 각종 질병이나 감기 예방에 효과적이다.


곶감의 부작용


마지막으로 곶감의 부작용도 알아보았다.

1. 앞서 말했듯 설사에는 좋지만 반대로 '변비'를 일으킬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2. 숙취에는 좋지만 술과 함께 먹을 경우 쉽게 취하고 빈속에 감을 먹으면 위에 결석이 생겨 소화장애를 불러올 수 있다.

3. 빈혈이나 저혈압에 좋지 않다.





포스팅을 마치고 보니, 마치 방금 곶감잼을 맛본 것처럼 문득 집안 곳곳 단내가 풍긴다. 내일 곶감이 도착하면 서둘러 만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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