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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오공주 독서회를 추억하며_사진정리

by 진실한토마토 2015. 3. 4.

아빠는 중국인 엄마는 한국인, 게다가 워킹맘을 둔 시은이에게, 나만의 최선은 무엇이었을까 되돌아본다. 


지금은 초등학생 1학년인 시은이는, 유치원도 중국 일반 로컬 유치원에 다녔었다. 담대하고 특별하게 자라길 바라지만, 또 한편으로는 모나지않게 가장 일반적인 것들을 접하며 충분히 세상을 이해하며 자라길 바라는 나였기에 나는 그 어떤 '특별한' 교육 시스템을 선택하지 않았다 (특별한 교육 시스템이라하면, 국제학교나 한국학교 내지는 중국의 중점학교) 다만, 부모라면 누구나 같은 마음이겠지만 가정에서만큼은 양적이 아닌 질적으로 아이에게 '특별한' 사랑을 주고 싶었던 나는, 나름 적지않은 마음을 쏟았다. 


그 중 하나의 노력이라면 바로 '오공주 독서회'였는데. 유치원에서 마음에 맞는 친구들/엄마아빠들과 물색하고, 거기에 적극적으로 '이름'을 붙인후 결속력을 위해 '독서회'를 주선하고 이를 추진하였다. 물론 선생님이나 학업에라면 몰라도 아이의 친구사귐에까지 적극적인 학부모들은 많지않다. 그보다는 체면 챙기기 바쁘고 사귐에 어색하고 뻘쭘한 학부모들이 더 많더라. 그도 그럴것이 순수하게 친구이기엔 이미 너무 자라 어렵고 지인으로써 친구만큼 서로 약점을 보이고 시간을 희생해야하니 어찌보면 당연하지만말이다. 아무튼. 나는 '외국인'의 특권아닌 특권으로-때때로 사람들은 외국인에게는 문화가 달라서 인종이 달라서 그런거겠지 하고 인간 다반사의 일들을 너그럽게 이해하기도하니 말이다- 오공주 독서회를 추진했고. 그 성과는 남달라 매우 뿌듯했다. 


아래는 그간의 오공주 독서회 사진들이다. (참고로 독서회는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유종의 미를 거뒀으나 그 끈끈한 관계는 쭈욱 지속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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