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서로 미워한 적도 좋아한 적도 없었던 사이.
혹은 나를 좋아했는지 어땠는지도 확신이 없던 사이.
그것도 아니면 나는 좋아했는데 나를 싫어했던 사이.
어쩌면 이런저런 오해가 묵은 먼지처럼 쌓여 거둬낼 수 없을것 같은 사이.
그냥 관심이 없었던 사이.
세숼에 휩쓸려 어색해진 사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것만 같은 사이.
그래도 어느날,
만약 내가 용기내어 다시 손을 내밀었을땐,
누구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나는 부족했고 부족하고 또 앞으로도 완전할 수 없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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