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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못생겨도 좋아요 뒷 이야기_101112

by 머니위너 2013. 7. 15.

오늘은 아빠가 출장에서 돌아온 날,

 

퇴근하니 곳곳에 장난감들이 널려있다.

 

기분좋다, 아빠가 시은이와 재밌게 놀아준 냄새가 난다.

 

 

 

저녁 먹고 셋이서 그냥 침대에서 뒹굴었다.

 

문득 아빠 보여주려고 (못생겨도 좋아요 참고),

 

시은이에게 묻는다.

 

이번엔 더 못생기게 얼굴을 찌뿌리고 (사실 시은이도 따라 찌뿌린다),

 

엄마: 시은아, 엄마 이렇게 못생겨져도 이뻐?

 

여기서 이쁘다는 것은 좋아라는 말 뜻에 근접할것 같다.

 

시은: 이뻐~

 

아빠 눈치없이 곁에서 또 장난한다.

 

아빠: 우와, 엄마 정말 못생겼다~

 

엄마: 시은아, 엄마봐 아빠도 엄마 못생겼데잖아, 그래도 엄마 좋아? (이번엔 제대로 된 돼지코를 흉내냈다)

 

시은: (엄마를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난 들었다 시은이가 '돼...'까지 한것을) 좋아! (그랬도 좋다는 말에는 힘이 담겨있다)

 

그런데 시은이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빠: 안좋아~ (아빠가 한국어를 거의 못한다)

 

퍽......

 

 

 

시은이가 아빠를 또 때렸다.

 

이번엔 표정도 상당히 안좋았다.

 

엄마는 아빠가 농담한거라고 말한 후 시은이가 때린건 잘못했다고 한다.

 

금새 기분이 좋아진 시은,

 

신이나서 아빠에게 거꾸로 자기를 들어달라고 한다.

 

시은: 이렇게, 이렇게 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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