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아침 눈을 떴을때,
문득 뭔가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뭐였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날은,
한참동안 그것이 뭐였는지 떠오르지 않아도 마냥 들뜨고,
늘 대하던 일상의 무례함에도 당황하거나 쉬이 분노하지 않는다.
이런날은 보통 내가 새 친구를 만난 다음날이다.
새로 사귄 친구는 내게 연재만화와 같다.
만나기 전에 설레이고 만나고 나선 다음이 알고싶다.
그리고 난 이제 그것이 좋을수록 궁금할수록 아껴볼 수 있는 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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