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일이지만 재밌는 기억이 있어 글로 남겨본다.
역시 시은이가 좋아하는 '물놀이'를 끝내고 돌아온 날이였는데,
시은이가 주구장창 물놀이 사진을 보자고 조르는 바람에,
정말 밧데리 갈아가며 사진을 보고 또 본 기억이 있다.
신기했던 점 한가지,
아이는 사진속에 모든 과거의 순간들이 담겨있을것이라 생각했나보다.
시은이에게 사진을 보여주던 시은아빠 갑자기 묻는다.
"당신 그네타는 사진 삭제했어?"
"아니, 나 그네타는 사진 찍은적 없는것 같은데?"
이거이거 어른들의 대화라면 여름 납량특집 쯤 되지 않았을까?
글쎄 시은이가 쭈욱 시은이 그네타는 사진을 보여달라며 칭얼거렸다는 것이다.
수영장에서 그네를 타긴 탔는데 난 사진찍는 것을 잊었었다.
없는사진을 내놓으라고 떼를 쓰다니.
당황스러웠지만 정말 재밌는 기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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