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밤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4라운드 TOP 10이 정해졌는데요. 이 날 30호 이승윤은 산울림의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를 불러 역대급 무대로 심사인들의 올어게인을 받았습니다. 미친무대, 유일무이, 대체불가 등등의 수식어가 붙은 이 가수, 이승윤에 대해서 오늘은 포스팅을 해 볼까 합니다. (대표사진 출처: 유튜브 쇼쑝)

슈스케 등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처음 등장했을 때, 저도 꽤 열광했던 팬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런데 몇 년 지나니 조금 시큰둥 해 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신선함이 점차 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번 '싱어게인' 역시 무심코 흘러보낼 뻔 했는데요. '싱어게인'은 이전의 오디션 프로그램과 조금 다른 차이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습니다. 일단, 출연진들이 이름 대신 번호로 등장하는 것 자체가 꽤 신선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출연진 대부분이 나름의 '음악적 커리어'가 있었기에 이미 알려진 보컬/가수가 마치 서프라이즈처럼 등장하곤 하는 것 자체도 꽤나 매력적인 요소가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는 또 다른 '원석'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30호 이승윤 같은 가수 말이죠. 제 경우에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유희열과 김이나 심사위원과 비슷한 생각일 때가 많았었는데요. 물론 제가 그 두 분의 팬이기 때문인 이유도 있을테지만요. 그래서 그런지 두 분의 심사평에 늘 감탄하고 공감하는데, 이번 싱어게인에서도 역시 마찬가지여서 기뻤습니다.

그렇다면 대체 싱어게인 30호 이승윤이 누구길래, 이렇게 핫 한 것인지 한번 꼼꼼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30호 이승윤을 검색하거나 이 글을 펼친 그 순간부터, 님은 30호 이승윤의 매력을 이미 알아버렸을테지만요!

30호 이승윤은 누구?

아버지 이재철 목사

형 인기 유튜버 이승국

먼저,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30호 이승윤의 아버지는 이재철 목사, 이승윤의 형은 인기 유튜버 이승국씨가 맞습니다. 이재철 목사는 주님의 교회와 한국 기독교 선교 100주년 기념 교회의 담임목사를 역입했으며 출판사인 '홍성사'를 설립하기도 했는데요. 존경받는 기독교 목회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목사님이십니다. 그리고 이승윤씨의 형은 유튜브 채널 '천재 이승국'의 인기 유튜버 이승국씨인데요. 이승국씨는 영화 및 드라마 리뷰 그리고 개성있고 코믹한 이승국쇼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이미 많은 분들에게 알려져있는 유튜버인데요. 30호 이승윤처럼 역시나 우월한 외모와 목소리를 물려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성악을 전공하신 어머님의 영향을 받은것 같은데요. 또한 30호 이승윤을 비록해 이승국씨 역시 말씀을 너무 잘 하시는데요, 아무래도 이 점은 목사인 아버지의 영향이 아닐까요?!

이승윤의 미니프로필

출생: 1989년8월21일 서울 (나이 32세)
국적: 대한민국
가족: 어머니, 아버지 이재철 목사, 형 이승국
밴드: '알라리 깡숑' '따밴'
학력: 배재대학교 졸업
인스타: https://www.instagram.com/bgsmsyl

30호 이승윤의 주요앨범

30호 이승윤의 과거/ 알라리 깡숑

싱어게인의 30호 이승윤이 워낙 개성이 넘쳐 그런지 왠지 포스팅에 사진을 도배하기가 조금은 망설여지는데요. 이승윤의 인스타그램에서 너무 귀여운 꼬꼬마 사진이 있어서 실례임을 무릅쓰고 이렇게 모셔왔습니다. 어린 이승윤씨의 모습에서도 특유의 반항끼 같은것이 느껴지는데 저만의 느낌일까요?

오른쪽 사진은 30호 이승윤이 2011년 MBC 대학가요제에 출전하여 '없을걸' 이라는 곡을 부르는 모습입니다. 그때만 해도 이승윤씨 애띤 모습인데요. 이미 충분히 폭발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는듯 합니다. 기타는 중학교때 큰 형이 기타치는 모습이 멋있어보여서 배우게 됬다고 매우 솔직하게 밝혔는데요. 그 무렵 많은 남학생들이 그러하듯 '이정선의 기타교실'을 보며 독학했다고 합니다. 저희집 한구석에도 역시 '이정선의 기타교실' 책이 있답니다. ㅎㅎ

본인을 방구석 음악인이라고 소개하는 음악인 이승윤, 또한 밴드 '알라리 깡숑'의 보컬로도 알려져 있는데요. 여기서 알라리 깡숑의 뜻을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으시죠? 사실은 이승윤 본인이 만들어낸 이름이라고 합니다. 유행어나 신조어가 어떻게 만들어지나 궁금해서 만든 말이라고 하는데요. 너무 재미나고 솔직한 발상같지 않나요? ^^ 또 모르죠, 어느날 '깡숑하다'가 신조어 테스트 문제에 등장할지도?

참, 그런데 재미난건, 30호 이승윤은 알라리 깡숑이 아무렇게나 지은 이름이라고 했는데요. 우연히 스페인어에서 알라리와 깡숑에 대한 뜻을 찾을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알라리는 스페인어로 '날개모양'이라는 뜻, 깡숑은 '노래'라는 뜻이라네요. 그렇게 대충 날개모양의 노래~ 같은 상징적인 의미가 탄생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좀 멋진듯!

30호 이승윤씨의 노래 실력과 매력이야 싱어게인을 통해 많이들 알고 계시죠. 저는 방송을 보며 이승윤씨의 말솜씨 역시 남다르다는 생각을 했는데요. 유튜브 채널 '쇼숑'을 통한 짧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이승윤씨는 유명세를 바라지 않는듯 합니다. 본인의 노래는 널리 알려지되 아무도 본인을 못 알아보는 것이 희망이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이렇게 이승윤씨를 덕질하는 순간이 좀 죄송스런 생각~ 그래도 저 역시 이승윤씨처럼 찐가수가 널리 알려지고 또 제2의 이승윤씨 같은 가수들이 희망을 갖고 노래하길 바라는 마음에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으니 이해해주시길 바랄뿐입니다. >.<

또한 이승윤씨는 장래희망을 물었을때 '본인보다 장수하는 음악을 만드는 것'이라고 대답했는데요. 이 한마디 말로도 이승윤의 음악에 대한 진정성을 엿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세기 이상을 담아내는 음악에는 왕왕 음악성 외에도 심오한 메시지가 담겨져있는데요. 이승윤씨는 음악을 만들때 단지 귀로 듣는 음악으로써가 아닌 음악에 '사상'을 담아 다음 세대에까지 좋은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진정한 음악인을 꿈꾸는 것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참 귀한 음악인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싱어게인에서 심사위원들이 이승윤씨에게 노래 장르가 무엇이냐고 물었을때, 당당하게 '장르는 30호입니다'라고 말하던 이승윤씨가 저는 무척 기억에 남는데요. 그렇게 이승윤씨는 노래 외에도 말씀을 너무 (진정성있게) 잘 하셔서 '고민하는 가수','생각하는 가수' 또는 '노래하는 철학가'라는 수식어가 떠올랐습니다.

또한 칭찬을 받아들인다는 것이 쉽지 않은 영역이라며, 김이나 심사위원의 격려의 말에 눈물을 보이던 이승윤씨. 충분히 사랑받을 수 있게 마음을 열어주시면 좋을듯 하다고 얘기해준 김이나 작사가님의 말에 저 역시 깊이 공감했는데요. 30호 이승윤의 눈물을 보니 가수 이승윤이 더더욱 궁금해졌던 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승윤의 팬으로써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이 있다면, 프로그램 '싱어게인'이 끝나고 나서도 이승윤씨를 계속 보고싶다는 욕심인데요. 누구보다 무대에서 폭발적인 매력이 발산되는 이승윤씨에게 더 크고 넓은 무대의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네요. 또한 이승윤씨가 계속해서 음악인생을 당당히 살아갈 수 있도록 그래서 끝까지 하고 싶은 음악을 추구할 수 있게, 반드시 성공한 뮤지션이 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장르는 30호, 노래하는 철학가 이승윤씨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