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m+
엄마는 목욕준비 중,
곁에 앉아서 지켜보던 시은이와 엄마의 대화.
시은: 엄마, 나 유치원에서 엄마 많이 보고싶었는데.
엄마: (또 마음 짠해지며) 그랬구나, 우리 시은이, 엄마두 보고싶었어.
시은: 엄마 눈이랑 엄마 머리랑 엄마 코랑, 다 보고싶었어.
엄마: (물 받다말고 서둘러 안아주며) 우리 이쁜이, 엄마두 시은이 보고싶었잖아.
시은: 시은이도 엄마 보고싶었어?
엄마: 그걸 말이라고해, 당연하지. 엄마도 시은이 눈이랑 코랑 다 보고싶었잖아.
시은이는 말야, 엄마의 별사탕이야.
시은: 별사탕?
엄마: 왜 별사탕인줄 알아?
시은: 몰라, 왜에~?
엄마: 시은이는 별처럼 반짝반짝 빛이나고 사탕처럼 달콤하니까.
시은: (환해지며 어쩔줄 몰라 좋아 웃는 아이) ^^/
문득,
지난시간 내가 시은이에게 붙여줬던 애칭들을 정리해봤다.
먼저 , 이쁜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가장 많이 쓰는 애칭이다, 이쁜아~~~
두번째, 달달이: 웃는모습이 하도 달콤하다 생각되어 지어준 병칭.
세번째, 팡팡이: 두리뭉실 탱탱한 엉덩이를 보고 즉석해서 부른 애칭.
네번째, 까불이: 시은이 까불기 시작하면서 붙인 애칭인데, 시은인 상당히 싫어한다.
까불아, 하고 부르면 언제나 인상쓰며 하는말 "시은이, 까불이 아니잖아, 이쁜이잖아~"
다섯번째, 바로 별사탕이다. ^^
별처럼 빛나고 사탕처럼 달콤한 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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