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그렇듯 나라 안팎으로 조용한 날은 없는 듯 합니다. 현재 코로나 19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내년 1월3일까지 연장된다고 보도가 나왔는데요. 한편에서는 결국 3단계 격상이 불가피하지 않겠냐는 관측도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마스크' 없던 일상이 기억도 나지 않네요. 종종 글로벌 뉴스를 볼 때면 바이러스 대유행 따위는 늘 딴 세상 이야기라 여기며 살았는데. 한 해를 거듭 할수록 모든 세상의 불행이 나와 내 주변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구나. 라는 경각심에 정신 버뜩 차리게된답니다. 다른분들을 어떠신지?

먼저 이 포스팅을 클릭하신 분들을 위해 '대깨문 뜻'이 무엇인지 말씀드릴게요.

대깨문 뜻: '대가리 깨져도 문재인'

그런데 왜 대깨문에서 '머리'라고 하지 않고 구지 '대가리'라고 했을까요. 대충 감이 왔겠지만 이는 '대깨문'의 뜻이 결코 좋은 뜻으로 쓰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에 대한 일종의 조롱하는 태도를 엿 볼 수 있겠죠. 대가리는 보통 동물의 머리를 가르킬때 사용하며 사람에게는 '머리'라는 표현이 더 적합합니다.

그런데 저는 오늘 갑자기 왜 '대깨문 뜻'에 관한 포스팅을 하게 되었을까요? 지난 24일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효력 정지 기사를 공유하며 '세상이 모두 너희들 발 밑이지?' 라는 글을 올렸는데요. 또한 다른 게시물에서는 '우리는 승리한다. 꺾이지 아니한다' 라고 적었으며 동시에 올해 8월 고 노무현 전대통령 탄생 74주년을 기념해 열린 '봉하음악회'에서 자신이 부른 '태양의 노래' 유튜브 주소를 링크 공유했다고 합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이승환이 문재인 대통령을 극렬 지지하는 연예인이었다며 이에 분노하며 '이승환 대깨문'이라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정치성향과는 관계없이 저는 오늘 이 기사를 보고 대깨문 뜻에 대한 포스팅을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승환 하면 떠오르는 저의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은, 이승환 노래에 열광하던 중딩시절과 이승환 개인사에 실망해 추억에 흠이간 나의 청년시절, 그러나 이승환이 지지하는 문재인을 극렬하게는 모르겠고, 대한민국의 현직 대통령으로써 지지하는 나. 정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원래부터 저는 극단적이게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기피하는 편이라서요.

다시 '대깨문 뜻'으로 돌아가서, 그런데 왜 갑자기 '지드래곤' 사진이냐고요? 구지 '대깨문 뜻'의 유래를 따진다면 그 단어가 '대깨탑뇽' 이란 말에서 왔다고 하는데요. 대가리가 깨져도 탑+용(지드래곤) 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대가리는 조롱의 뜻이 아닌 팬들의 강력한 지지를 묘사하는 부분이라고 해석해야 할 듯요.

이상, 대깨문 뜻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아무래도 정치적 성향을 거론하는 게시글이라 조금은 조심스러웠네요. 아무쪼록 대깨문 뜻을 이해하는 용도로만 봐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