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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by 진실한토마토 2013. 10. 23.

우리,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서로 미워한 적도 좋아한 적도 없었던 사이.

혹은 나를 좋아했는지 어땠는지도 확신이 없던 사이.

그것도 아니면 나는 좋아했는데 나를 싫어했던 사이.

어쩌면 이런저런 오해가 묵은 먼지처럼 쌓여 거둬낼 수 없을것 같은 사이.

그냥 관심이 없었던 사이.

세숼에 휩쓸려 어색해진 사이.

이제는 돌이킬 수 없을것만 같은 사이.

 

그래도 어느날,

만약 내가 용기내어 다시 손을 내밀었을땐,

누구던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나는 부족했고 부족하고 또 앞으로도 완전할 수 없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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