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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감

by 진실한토마토 2013. 7. 15.

언제인가부터 끊임없이 사람들 입에 오르내려온 '자기 존중감',

 

때론 자신감, 자존심과 혼동되어 지어진 수많은 정의들이 있지만,

 

내가 서른 중반에 비로소 깨달은 '자존감'이란.

 

바로 '겸손함과 자신감이 잘 균형을 이루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그 결정적인 차이는 자존심과 자신감이 쉽게 범하는 오류,

 

즉 겸손함의 부재에 있다고 생각하며,

 

여기서 겸손함이란 바꿔말하면 타인과의 관계를 말하는데,

 

이는 자기 존중감 내지는 자존심 자신감이 결코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나'를 중심이 되는 것만이 아님을 말하고있기도 하다.

 

결국 자존감이 충만한 상태란,

 

마땅히 나를 존중하고 동시에 남을 존중하는 상태의 다른 말이기도 한 것이다.

 

그리고 난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대표하는 단어로 여기서 '겸손'이란 말을 선택했다.

 

왜냐하면 참된 겸손은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데,

 

이것은 다른말로 하면 '존중'일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넘치고 동시에 충분히 겸손한 사람만이 자존감이 높다는 말.

 

결코 자신감에 넘쳐 오만해질 경우도 자존심에 눌려 자괴감에 빠질 우려도 없는 상태가 아닐까.

 

 

 

 

이쯤에서,

 

다시 나의 자기 존중감을 돌아보니,

 

완성된 자존감이란 없고,

 

파편뿐인 자신감과 자존심만이 있더라.

 

그리하여 때론 자만하고 때론 자괴감에 빠졌던것이려니.

 

인생, 이제 남은 짧지 않은 여정에서,

 

난 기꺼이 그 균형을 잃지않는데 마음을 쓸 것이다.

 

마치 때론 완전해지려는 욕심보다 완전에 가까우려는 노력이 나를 더 일으켜주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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