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님께1 학부모님 전상서 맞아요. 어머니, 당신이 하는 말은 모두 옳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아이가 몰라줄까요. 왜 안따라줄까요. 속터집니다. 그런데 그건. 아이가 듣고싶은 말이 사실은 '옳은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아이가 몰라서 그리 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래도 옳은말이니 뼈가되고 살이 되는 말이니 모질게 타일러야 할까요. 그래도 다 아이를 위해서니 나 좋자고 이러는 것 아니니 들을때까지 잔소리 할까요. 아니요.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옳지만 옳은길을 가고싶지 않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돌릴 때까지, 안전한 거리에서 지켜보되 묵묵히 기다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마침내 가는길에서 아이는 덜 흔들리고 덜 좌절합니다. 그래도 내 말이 옳은데. 라고 반문하고 싶으시죠?.. 2013. 9.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