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m+
이케아에 갔다.
아직까지는 차타고 외출할땐 안전하게 기저귀를 착용하는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중국서 깨끗한 화장실 줄안서도 되는 곳이 많지가 않은지라)
이케아는 좀 낫겠지 싶어 어젠 모험 한번 해봤다.
물론 시은이 전용 변기뚜껑 소지했다.
암튼 안전하게 이케아까지 도착하고,
시은이가 소변마렵다고 하기 전까지 비록 좀 조마조마했지만,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대견하게 잘 해낸 시은이.
허나 이케아의 화장실 역시 실망스럽긴 마찬가지였다.
화장실 문 밖으로까지 삐쳐나온 길다란 줄하며,
문앞에 다가가니 의식하지 않아도 맡아지는 불쾌한 냄새하며…
심지어는 시은이가 먼저 코를 말고 이건 무슨 냄새냐며 묻는다.
엄마: 와~ 시은아, 사람 많다. 줄서야하는거 알지?
(라고 물었지만 내심 누군가 양보해주면 좋을텐데 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시질않는다)
시은이 참을 수 있겠어? 좀만 참아봐 곧 우리차례가 될거야.
코를 막은건 좀 웃겼지만
다행히 그리 급한건 아닌가보다, 얌전하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린다)
곧 (이라고 말하지만 상황대비 굉장히 긴 시간이였다),
우리 차례가 되었고,
시은이는 기특하게도 긴시간 잘 견디다가 용무를 마쳤다.
걸음마 시작하고 공중 화장실 첫 사용 수기쯤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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