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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나를 붙잡고 간다_101116

by 머니위너 2013. 7. 15.

아이를 키운다는 것이 다른 일과는 다르게 여전히 자신없고 두려운 이유는,

 

완전히 나로 인한것이 아니기 때문일거다.

 

내가 최선을 다하는 지금은 의미있고 중요하지만,

 

내가 애쓰는 마음만큼 모든 환경이 머물러 줄 수는 없는 이유이다.

 

 

 

마음을 비롯한 여러가지 여건들은 끊임없이 흔들릴테고,

 

또 그 생생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배우고 자라날테지만.

 

난 솔직히 넘어져서 아플 아이를 두고 두려움을 감출수가 없는,

 

겁쟁이 엄마임을 부인할 수가 없다.

 

 

 

그래서 나는 나를 놓지 않는다.

 

아이가 넘어졌을때 아이와 함께 무너지지 않기위해,

 

나의 유약한 영혼이 아이를 걸고 넘어지지 않게하기위해,

 

나는 나를 붙잡고 가야한다.

 

붙잡아도 매달려도 조금 덜 흔들리는 엄마가 되기위해,

 

나는 나를 붙잡고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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