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전부터 유치원 취미반에서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한 시은. 몇 몇 친구들은 이미 작년부터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것 저것 다 배우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아이를 진정시키기 위해 미뤄둔 일 중 하나다. 그런데 녀석 제법 따라가는지 촐랑대며 으시댄다.
잠시 언급하지만 난 기본적으로 아이는 자기 의지에 의해 으시대는 것이 타인의 지시로 인해 겸손한 것보다 늘 낫다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기회가 되면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시은이가 어떻게 으시대는가를 보고하면.
"엄마 나는 마샹뽀보다 늦게 배웠는데 마샹뽀보다 더 잘 친다.""엄마 조금있음 내가 마샹뽀를 따라잡을 것 같아.""엄마 선생님이 나보고 피아노 잘 친다고 칭찬했다!"
'경쟁심'은 본래 인간의 본성인지라 가르치지 않아도 결국 경쟁하게되는 것이 아이들이라고 했다.
그럴 때마다 난 "그래, 우리 시은이 열심히했구나" 라고 기계적으로 말하곤 서둘러 한마디 말을 덧붙이곤 했다. "그런데 시은아 마샹뽀랑 비교해서가 아니라 시은이가 열심히 하니까 더 잘하게 되는거야. 어제 못했던걸 오늘 잘하게 되는건 네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이지"...........
엄마는 뭐가 그리 급했던걸까.
그런데 오늘 아침 난 내 말이 맞았지만 또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아이덕이다.
오늘 아침 아이가 흥분에 찬 목소리로 "엄마 나 한장만 배우면 마샹뽀 앞지른다!" 라고 말할때 엄만 또 다시 교과서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시은 왈: (실망스럽게) 엄마, 엄마는 왜 늘 그렇게 얘기해요? 내가 마썅뽀를 앞지르는게 엄만 기쁘지 않아요? 난 엄마가 그렇게 얘기하는게 싫어.
아........난 아이 맘을 헤아리기보다는 훈육하는데 급급했던거다. 다행히 아이의 불만 표출로 내게도 만회할 기회가 오고...
엄마: (꼬옥 안아주며) 아냐 시은아 엄마도 정말 기뻐. 시은이가 마샹뽀보다 늦게 배웠는데도 벌써 따라잡았다니 정말 기특해. 정말 많이 열심히 했나봐 우리 시은이.
라고 말하며 엄마맘에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점차 아이 스스로 체험하게 될 것이니 천천히 천천히 원할때 설명해주기로 한다.
나는 가끔 너무 앞서나가지 말아야한다. 아이의 보조를 맞추는데 소홀하지 말아야겠다.
* 휴대폰의 특성상 빨리 써야해서 오타도 보이지만 나는 그래도 생방송이 좋다. 헉헉. 오늘 처음으로 터치 잘못해서 글 날리고 다시썼다. 그래도 저장하면서 쓰는건 싫구나. 왜그럴까.
잠시 언급하지만 난 기본적으로 아이는 자기 의지에 의해 으시대는 것이 타인의 지시로 인해 겸손한 것보다 늘 낫다고 생각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기회가 되면 다른 글에서 자세히.
다시 이야기로 돌아와 시은이가 어떻게 으시대는가를 보고하면.
"엄마 나는 마샹뽀보다 늦게 배웠는데 마샹뽀보다 더 잘 친다.""엄마 조금있음 내가 마샹뽀를 따라잡을 것 같아.""엄마 선생님이 나보고 피아노 잘 친다고 칭찬했다!"
'경쟁심'은 본래 인간의 본성인지라 가르치지 않아도 결국 경쟁하게되는 것이 아이들이라고 했다.
그럴 때마다 난 "그래, 우리 시은이 열심히했구나" 라고 기계적으로 말하곤 서둘러 한마디 말을 덧붙이곤 했다. "그런데 시은아 마샹뽀랑 비교해서가 아니라 시은이가 열심히 하니까 더 잘하게 되는거야. 어제 못했던걸 오늘 잘하게 되는건 네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열심히 했기 때문이지"...........
엄마는 뭐가 그리 급했던걸까.
그런데 오늘 아침 난 내 말이 맞았지만 또 틀렸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론 아이덕이다.
오늘 아침 아이가 흥분에 찬 목소리로 "엄마 나 한장만 배우면 마샹뽀 앞지른다!" 라고 말할때 엄만 또 다시 교과서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시은 왈: (실망스럽게) 엄마, 엄마는 왜 늘 그렇게 얘기해요? 내가 마썅뽀를 앞지르는게 엄만 기쁘지 않아요? 난 엄마가 그렇게 얘기하는게 싫어.
아........난 아이 맘을 헤아리기보다는 훈육하는데 급급했던거다. 다행히 아이의 불만 표출로 내게도 만회할 기회가 오고...
엄마: (꼬옥 안아주며) 아냐 시은아 엄마도 정말 기뻐. 시은이가 마샹뽀보다 늦게 배웠는데도 벌써 따라잡았다니 정말 기특해. 정말 많이 열심히 했나봐 우리 시은이.
라고 말하며 엄마맘에 부족하다 싶은 부분은 점차 아이 스스로 체험하게 될 것이니 천천히 천천히 원할때 설명해주기로 한다.
나는 가끔 너무 앞서나가지 말아야한다. 아이의 보조를 맞추는데 소홀하지 말아야겠다.
* 휴대폰의 특성상 빨리 써야해서 오타도 보이지만 나는 그래도 생방송이 좋다. 헉헉. 오늘 처음으로 터치 잘못해서 글 날리고 다시썼다. 그래도 저장하면서 쓰는건 싫구나. 왜그럴까.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