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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인간극장, 가원에서 이룬 사랑/ 책 '아나스타시아'

by 머니위너 2020. 11. 26.

목요일 밤, 모르포 인사드려요~ ★

오늘은 얼마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 '가원에서 이룬 사랑' 편에 대해서 

포스팅을 하려고 합니다~!

 

 

어제로 다큐 미니시리즈 '인간극장'이 4940회

벌써 20년째 명실공히 장수 프로그램인데요~

아무래도 단지 흥행이나 정보성을 위함이 아닌

다양한 우리 이웃들의 삶의 모습을 

밀착 취재하며 잔잔하게 때론 먹먹하게

담담한 성우의 목소리로 풀어내는 이야기,

알고보면 대부분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로

깊은 공감과 감동을 불러오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요.

 

그 중 '가원에서 이룬 사랑' 5부작 역시

저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는데요~

이십대부터 지금까지 5년에 한번씩은

제 삶에 던지곤 했던 물음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에 대한 고민을 다시금 하게 만든

tv프로그램이기도 하네요. 

 

출처: KBS

 

올해 57세의 한병석씨

경기도 연천 울창한 숲속에

15년 동안 가원(家园)을 가꾸어 온 남자.

러시아어를 전공하고 코트라에 입사해

러시아에서 10여년을 근무하다가

우연히 '아나스타시아'라는 책을 보고 

인생의 답을 찾았다고 합니다. 

돈과 시간에 쫒기지 않고

자연속에서 자급자족하는 삶

소박한 행복의 꿈을 가지고

고향 연천으로 돌아온 그는 

책에서 영감을 받아 직접 '가원'을

가꾸었다고 하네요. 

숲속에 집을 짓고 밤나무를 심고

들깨 농사와 과실수를 가꾸며

십년에 걸처 직접 '아나스타시아'

열권을 번역했는데 그 책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게 해 줍니다. 

 

출처: KBS

 

역시 올해 57세의 임인숙씨

지금으로부터 6년 전 가을

미국 알래스카에서 병석씨가 

번역한 '아나스타시아'를 읽고 

무작정 연천으로 병석씨를 찾아왔죠.

그리고 결국 그 둘은 '가원'의 마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고 해요.

정말 운명같은 만남이 아닌가요!

 

출처: KBS

그렇게 그 둘은 병석씨가 가꾸어 놓은

가원에서 같은 꿈을 꾸며 살아갑니다.

집 안에는 아궁이로 불을 떼고

동력 없이도 1년 내내 꽃과 열대작물이

자라는 온실도 직접 만들었고

그곳에서는 무화과와 바나나가 열린다고 하네요.

아... 정말 꿈꾸던 전원 생활같아요..



이렇게 말하니

마치 위에 두분은 365일

동화속에서 아름답게만 살 것 같지요~

그런데 사실 도시의 삶보다 몸은 고되고

생활은 더 없이 불편하지 않겠어요~? 

단지 기꺼이 그러한 삶에 적응하고 

불편과 느림속에서 누릴 수 있는 

평온과 기쁨을 아는 차이일 것이라고

생각해봤어요.

 

한병석씨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네요.

 

'인생은 고되고 슬픈 것이라는 사실을

벗어날 수 있는 깨달음이 필요하다.

밝고 유머러스하게 살 수 있는

마음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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