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은이는 예쁜엄마를 좋아한다.
심지어는 엄마가 예뻐지면 엄마를 못알아본 적도 있을정도.
얼마전 아빠가 엄마에게 여름샌들을 사 주었는데,
그 굽이 내 평생 신어본 신발중 제일이라 할 수 있겠다.
암튼 신는 순간 어지러울 정도.
샌들을 신고 날아보자 펄쩍~ 은 어림도 없고,
걷는것만해도 역부족인 것을,
아빠가 갈수록 철이없다싶다.
아무튼 시은이 앞에서 그 엄청난 샌들을 신어보는데,
풋…. 우리 시은이 또 흥분의 도가니에 빠져든다.
시은: (샌들보고) 와~~~, 멋지다, 엄마 신어봐. 신어봐.
엄마: (신어보이며) 엄마 예뻐?
시은: (아빠 옷깃을 잡아끄며) 와 이쁘다, 아빠 아빠 엄마 이쁘지?? 이쁘지??
물론 본인이 신어보는것도 잊지 않아주시고.
엄마샌들을 신고 시은이는 연신 시은이가 커다래졌다고 외친다.
어제밤엔 머리에 꽃이폈다고해서 가보니 삔꼿고선 공주됬다하고.
아이가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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