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30 새 친구 어느날 아침 눈을 떴을때, 문득 뭔가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뭐였지? 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런 날은, 한참동안 그것이 뭐였는지 떠오르지 않아도 마냥 들뜨고, 늘 대하던 일상의 무례함에도 당황하거나 쉬이 분노하지 않는다. 이런날은 보통 내가 새 친구를 만난 다음날이다. 새로 사귄 친구는 내게 연재만화와 같다. 만나기 전에 설레이고 만나고 나선 다음이 알고싶다. 그리고 난 이제 그것이 좋을수록 궁금할수록 아껴볼 수 있는 나이다. 2013. 7. 12. 비오는 날들 티스토리를 시작하며 처음 올리는 일상의 한 컷. 2013. 7. 12. 이전 1 ··· 89 90 91 9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