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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시은이가 처음으로 귓속말다운 귓속말을 했다.
그간의 귓속말은 단순히 어른을 모방하거나 장난의 일종일 뿐이였는데 말이다.
여기서 잠깐: 귓속말 다운 귓속말이란,
귀에 가까이 대고 작은 음성으로 속상이는 비밀스런 내용의 이야기.
이젠 아이가 드디어 ‘비밀스러움’에 대한 의미를 파악한듯 싶다.
아빠랑 엄마랑 시은이랑 셋이서 침대에서 뒹구는 상황 (중국어 대화)
시은: 아빠, 아빠~, 아빠는 엄마가 더 좋아, 시은이가 더 좋아?
엄마: … ??
아빠: 아빠는 시은이가 더 좋지.
시은.엄마: (순간 마주보다가 웃음) …
시은: (엄마 귀쪽으로 다가오더니) 엄마, 사실 아빠는 엄마랑 시은이랑 둘 다 좋아해.
아하하…
아이의 귓속말이 간지럽고 달콤하기만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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