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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나는 아줌마가 좋아요_101021

by 머니위너 2013. 7. 15.

며칠전 퇴근후 도우미 아주머니가 해주신 이야기다.

 

낮에 시은이와 놀아주다가 그럴만한 상황이 되어서 아줌마는 우는척을 했다고 한다.

 

아이를 키워본 엄마들이라면 어떤상황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알 것이다.

 

 

 

아줌마의 질문이다.

 

아줌마: 아줌마 기분이 안좋아, 슬퍼, 엉엉, 시은이는 어떻게 아줌마를 위로해줄꺼야?

 

 

 

나는 사실 이 이야기를 내가 참여하는 카페에 올려보았었다.

 

우리 아이 외에도 다른 아이들은 어떤 대답을 할지 정말 궁금했다.

 

왜냐하면 난 이 순간 아이가 말하는 것은 즉 아이가 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과자를 좋아하는 아이는 과자를 줄 수도 있겠고,

 

인형을 좋아하는 아이는 인형을 손에 쥐어줄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떤 대답도 가능하고 어떤 대답도 정답은 아니지만,

 

맙소사 시은이의 대답은 순식간의 내 마음을 움직였다.

 

물론 아이는 어떤것도 의도하지 않았을 것이지만,

 

한편 나와 같은 것을 원하는 시은이가 안스럽고 또 한편 그래서 맘이 놓였기때문이다.

 

 

 

시은이는 이렇게 묻는 아줌마를 안아주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줌마, 나는 아줌마가 좋아요"

 

 

 

아이의 이 짧은 한마디에 순간 내마음은 노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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