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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밧데리
시은이가 즐겨듣는 멜로디 장난감이 있다.
그런데 밧데리가 떨어진지 며칠 되고,
엄마는 그거 사는것을 며칠째 잊은것이다.
퇴근후 문을 열고 들어서면 아이의 한마디,
시은: 엄마 밧데리 사왔어?
엄마: 앗, 까먹었다.
시은: 엄마, 까먹지말고 밥먹어요. (슬렁슬렁~)
하고 웃으며 농담을 하는 아이.
그렇게 3일을 기다려준 너의 인내심에,
엄마는 고맙기만 하다. ^^
2. 영어책 끝까지 듣기
시은이는 영어를 선생님 말이라고 하고 (비록 가르친 적 없지만),
중국어는 아빠말,
그리고 한국어는 엄마말이라고 알고있다.
며칠전,
나는 시은이에게 선생님말로 되있는 책을 읽어줄까? 라고 물었고,
시은이는 좋아 라고 말했다.
엄마는 시은이의 인내심을 테스트하고 싶어서,
시은이가 좋다고 했으니까, 꼭 반드시 끝까지 듣고있어야해, 알았지?
하고 말했고,
시은이는 꼭 그러겠다며 새끼 손가락을 걸었다.
꽤 긴 이야기였는데…
꼬마 먼스터가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고 주사를 맞는다는 이야기였다.
물론 난이도가 높은건 아니였지만,
엄마 버벅거리는 시간까지 해서 최소한 10분은 족히 되었을텐데,
기특하게도 아이는 끝까지 다 듣더니.
시은: 엄마, 나 끝까지 다 들었어.
한다.
아이의 인내심은 때론 엄마보다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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