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며칠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전세계가 떠들썩합니다. 이러다가 정말 다시 지난 겨울의 악몽이 되풀이 되는건 아닌지. 또다시 집콕 생활이 일상이 되는건 아닌지. 바다 건너 가족들을 만나는 건 도대체 언제까지 미뤄야하는건지. 정말 답답합니다. 코로나19는 어느새 알파에서 베타, 감마, 델타로 끊임없이 신종 바이러스로 거듭나고 팬더믹 극복을 향한 우리의 염원은 정말 무기력해짐을 느끼는데요. 아무래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는 이 시점에서 결정적 변수는 백신이 될 것 같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오늘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무엇인지, 발생과 확산, 증상과 특징 그리고 델타 변이 치사율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란?
▶ 델타 변이 바이러스란?
델타 변이(Delta variant) 또는 B.1.617.2 계통(Lineage B. 1.617.2)은 B.1.617 계통 SARS-CoV-2의 변이 바이러스입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는 2020년 10월 인도에서 처음으로 확인되었으며 기존의 베타 변이, 알파 변이보다 감염률이 높아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는 중입니다. (출처: 위키백과)
델타 변이 발생 및 확산
오늘(3일) 국내에서 800명에 가까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구가 많은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82.1%를 웃돌았는데요. 특히 2020년 10월 인도에서 유래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한국을 비롯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CNN등 외신에 따르면 미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를 분석한 결과 최근 미국에서 6일 연속으로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었다고 보도했으며 로셸 웰렌스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델타 변이를 지목하며 "앞으로 몇 주 새 델타 변이가 알파변이를 앞지를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이미 전 세계 약 100개국에서 확인되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이미 총인구의 47%가 백신 접종을 마쳤다고 알려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백신 접종 개시 후 감소세를 보인 신규 확진자가 다시 상승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밖에 이탈리아 등 유럽 전체적으로 봐도 지난주부터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는가 하면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신규 확진자가 2만명이 넘게 집계되었고 방글라데시, 네팔,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편 한국의 경기도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총 42명으로 델타 변이 감염자가 급증하는 상황이라며 증상 발현 시 빠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집단발생 관련 18명, 해외유입 13명, 확진자 접촉 8명, 나머지 3명은 아직 조사중인데요. 그 외에도 델타 변이 확진자로 추정되는 경우는 258명이라고 합니다. 우리 보건건강국 감염병관리지원단 오정현 주무관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빠른 전파력을 보이고 있어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한 역학조사와 접촉자 대상 격리 해제 전 검사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델타 변이 증상 및 특징
이번에는 델타 변이 증상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의 코로나19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그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에 따른 증상 역시 심각하다고 알려져있는데요.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알파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약40%~60% 강력하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백신을 맞은 사람도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감염의 우려가 있는데요. 게다가 기존 감염자의 재감염 사례까지 증가하고 있다니 정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델타 변이 증상은 기존의 코로나19와 조금은 다른 형상을 보이는데요. 코로나19 증상의 경우 '발열-기침-인후통 두통 근육통- 메스꺼움 구토- 설사'의 순서였다면 델타 변이 증상은 초기에 콧물과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해서 사람들이 감염에 대한 자각을 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로 바이러스가 급속히 전파될 확률이 더 높습니다. 또한 알려진 바에 의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무증상 감염이 적어서 만에 하나 확산이 심각해 질 경우 의료 시스템이 붕괴될 위험도 있다고 합니다.
델타 변이 치사율
델타 변이 증상과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엔 델타 변이 치사율입니다. 현재 델타 변이 치사율에 대해서는 정확한 데이터가 없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는 여러가지 원인이 존재합니다. 단지 데이터에만 의존했을 때 최근 코로나 감염 후 치사율은 오히려 떨어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이런 경우 치사율이 백신 예방으로 인해 하락했는지 또는 1차 백신을 맞은 사람과 2차 백신을 맞은 사람까지 포함해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가장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영국의 지난 한달간의 조사를 보면 델타 변이가 단기간 매우 빠르게 확산되었으나 같은 기간 사망율(치사율)은 매우 낮게 집계된 기록이 있습니다. (0.1%)
백신 예방 효과
이번에는 가장 중요한 백신 예방 효과에 관한 내용입니다. 먼저 국내에 사용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담아와봤습니다. 국내 도입의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그리고 노바백스 입니다. 지금까지 보고된 바에 의하면 현재 승인 및 유통되는 위의 백신들은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백신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는데요. 각각 백신 예방 효과가 어느정도 수준인지는 각각 제조사의 주장과 시기별로 수치의 변화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다만,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재유행을 겪고 있는 영국 보건부에 의하면 신규 입원자의 89.6%는 2차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으며 65%는 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어 백신 완전접종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는데요. 또한 완전접종을 한 사람 중 돌파감염이 발생하더라도 백신 완전접종을 한 경우 중증질환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고 밝혔습니다. 즉, 1회 접종 시 방어효과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2회 접종 시 예방효과는 60%~88%이상으로 보고 중증환자 방지효과는 90%~96%에 달한다고 할 수 있으니 백신 완전접종의 힘은 다시 한번 강조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한편 혈전증 논란으로 접종 중단 리스트에 올랐던 얀센백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강하다는 논문 발표를 계기로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얀센백신에 대해 존슨앤존슨(J&J)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얀센백신 접종완료 후 8개월 이상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으며 아프리카 베타변이 바이러스에 면역효과를 이미 확인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1회 접종으로도 중증 예방이 85% 가능하며 충분한 면역 항체가 형성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밖에 인도 제약사 바라트바이오테크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코박신(covaxin)'이 3상 임상시험에서 델타 변이에 대해 65.2%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2일 발표했습니다.
맺음말
이상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발생과 확산, 증상과 특징, 치사율 그리고 각각의 백신 예방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을 조금 보태서 결론을 내 보자면,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데이터가 충분치 않기 때문에 백신 효과에 대한 신빙성 또한 시간을 두고 지켜보아야 하지 않을까싶은데요.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백신이던 반드시 완전접종 하시고 코로나19 생활 예방 수칙을 잘 지켜나간다면 지금의 혼란도 지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곧 여름 휴가철인데요. 이미 근 2년 가까이 콧구멍에 바람 한번 제대로 쐬주지 못해 안타깝지만, 그보다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을 떠올리며 조금씩만 참아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여행은 가까운 곳으로. 때때로 마기꾼이란 소리 듣겠지만. 절대로 마스크 손에서 놓지 않는 여름 생활 예방 수칙, 꼭 함께 지켜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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