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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돈이 좋아

by 머니위너 2013. 7. 17.

38m+

 

 

아이에게 아주 가끔 계산을 시키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평소  시은이에게 돈버는 일이 얼마나 고되고 힘든 일인지,

 

그래서 음식이던 물건이던 아껴써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는 편이다.

 

우리때보다 많이 넉넉하게 자란 아이가,

 

혹여라도 감사하는 마음을 잊을까봐.

 

그냥 노파심이 들어서겠다.

 

 

 

1. 너무 비싸잖아요.

 

 

어제 동네 마트에서 아이스크림을 사고 계산을 시은이에게 시켰다.

 

시은이 아이스크림을 들고선 흥분된 목소리로 아줌마에게 묻는다.

 

 

 

시은: (아이의 키가 겨우 계산대를 넘었다) 얼마예요?

 

점원: , 5위안이야. (잠깐, 여기는 중국)

 

시은: (눈 똥그랗게 뜨고 아줌마를 올려다보며. 너무 비싸잖아요!?

 

 

 

점원 웃음을 터트리며 아이에게 거스름돈을 내민다.

 

다음번엔 물건값을 깍아도 되는 곳에 가봐야겠다.

 

재밌겠다.

 

 

 

2.  엄마, 돈이야.

 

 

폐품 사는 아주머니가 왔다.

 

폐품을  챙긴후 2위안을 챙겨서 시은이에게 주었는데,

 

순간 시은이의 행복한 표정이란!

 

시은: ! 돈이네? 엄마, 돈이야, .

 

흠…

 

벌써 돈이 좋은것을 알아버린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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