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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엉덩이가 차가워요

by 머니위너 2013. 7. 17.

 

38m+

 

 

 

요즘에서야 시은이는 벽에 붙여놓은  ABCD를 본다

 

그냥 하염없이 거기 앉아서 원투쓰리포를 하기도 하고,

 

그림을 붙이기도 하고,

 

아무튼 유치원에서 무슨일이 일어나긴 하나보다

 

지켜보다가,

 

앉은 바닥이 차가울것 같아서 다가갔다.

 

 

 

엄마: 시은아, , 이리와봐 엄마 무릎에 앉자, 시은이 엉덩이가 차갑잖아.

 

한참 이쁜말을 잘 해내는 요즘이라,

 

사실 이때 난 이미 시은이가 무슨말을 할 지를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시은: 엄마, 그럼 엄마 엉덩이 차갑잖아.

 

 

 

아직 입장 바꿔서 생각하는 법을 알기엔 좀 이른감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책에서),

 

흠.

 

이런 마음은 보상심리 (엄마의 반가운 반응 내지는 칭찬)에서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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