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면서 나눈 대화이다.
엄마: 시은아, 아빠는 어느나라 사람이야?
시은: 아빠는 중국사람.
엄마: 엄마는 어느 나라 사람?
시은: 엄마는 한국사람.
엄마: 그럼, 시은이는 어느 나라 사람이지?
시은: 시은이는… 시은나라 사람이지.
……
예상치 못한 대답,
지금까지 해왔던 엄마의 쓸데없는 고민들을 한방에 훅 날려주는 말이였다.
가장 좋은 답안을 찾은 느낌이였다.
사실 난 모범답안이라고 여겨지는 대답을 준비했었는데,
아이의 통쾌한 대답에,
난 그렇게 복잡하게 설명하지 않는것이 더 좋을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아이가 조금 더 자라서 스스로 궁금해 할 때가 되면,
그때 다시 이야기 해 주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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