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에서 함께 놀던 아빠와 시은이와의 대화다.
시은: (자동차를 가지고 노는 동네오빠를 발견하고) 아빠, 나도 자동차 가지고 놀고싶어요.
아빠: 그래? 그럼 네가 오빠한테 가서 빌려달라고 해봐.
시은: (부끄러워하며) 그럼 저 오빠가 부끄러워하잖아 (이건 무슨??). 아빠가 말해줘.
아빠: 시은이가 부끄러워서 그런거지? 괜찮아.
아빠는 시은이가 직접 말하는 것이 더 좋을것 같은데? 가서 말해봐.
시은: (씩씩하게 걸어가서는) 오빠!
오빠: (뚱하니 쳐다보며)
시은: 오빠, 그 자동차 나 돌려줘!
당당하게 말한것이 통했나보다.
시은이는 그날 신나게 자동차를 가지고 놀 수 있었다.
왜 돌려달라고 했을까?
뭐든 자기것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강해서 순간 착각한 것일까.
귀여운 세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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