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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쇼핑몰에 갔다가 우연히 예쁘게 생긴 증정펜을 받아왔다.
흠, 집에와 살펴보니 내 가방에 넣고 다니며 써도 좋겠다 싶어서.
엄마: 이 펜 예쁘네, 엄마가 써야겠다.
시은: (흘끔 보더니) 엄마, 그 펜 내꺼야.
뭐, 늘 그렇게 시작하는 대화니까.
그러려니 하고 잠시 주방에 다녀오니.
시은: 엄마, 나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물어봐도 되?
엄마: (일단 예의바른 말투에 기분이 좋다) 그럼, 뭐든.
시은: 엄마, 아까 왜 내 펜을 엄마꺼라고 말했어?
………………-.ㅡ;’’’
엄마: (엄마도 오기다) 시은아, 그 펜 엄마가 들고왔잖아.
시은: (...) 엄마.
엄마: 응
시은: 고마워.
엄마: ??
시은: 고마워, 시은이꺼 들고와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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