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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유치원 답사_110830

by 머니위너 2013. 7. 17.

36m+

 

 

요며칠 유치원 입학 문제로 몸과 마음이 분주하다.

 

시은이 엄마는 어릴적에,

 

무엇인가 일을 치루기 전엔 언제나 한바탕 몸살을 앓곤 했는데,

 

시은이도 같은가보다.

 

최근 반년동안 감기 소식 한번 없다가,

 

8월에만 벌써 병원에 세차례나 다녀왔다.

 

게다가 이번엔 가장 알송달송한 감기들이 끈질기게도 안떨어진다.

 

 

아이의 유치원 입학을 앞두고,

 

우리집에선 사실 시은 아빠가 가장 바쁘다.

 

유치원 등록에서부터 면접 신체검사 그리고 유치원 답사까지.

 

엄마는 마음만 앞서고 잔소리만 아쉽게도 도움이 안된다.

 

그리고 그제는 아빠가 유치원에서 시은이 원복이랑 이불 베겟잇 등을 가지고왔는데,

 

요며칠기쁜 마음으로 아이의 옷가지며 가방에 시은이 이름 글자를 새기는 중이다.

 

아빠는 쓸데없는 한다고 하지만,

 

아이의 베겟잇에 우리가족 세사람 얼굴을 수로 놓느라 새벽2시에 잠들기도 했다. 

 

 

생각해보니,

 

유치원 답사 이야기를 하려다가 이야기가 길어졌구나.

 

아쉽게도 아빠의 설명으로는 생생하게 상황을 떠올리기 힘들지만,

 

앞으로 어차피 시은이 유치원 일지를 쓰려면 엄마의 충분한 상상을 요할테니,

 

미리 연습해두어야지 싶다.

 

 

어제는 시은이가 처음으로 유치원을 방문한 ,

 

언제나 운동장 밖에서 부러운 눈빛으로 언니 오빠들 율동만 따라했는데,

 

드디어 시은이에게도 기회가 것이다.

 

아빠말이:

 

유치원 교실 곳곳이 알록달록하고 신선한 것들로 있으니 좋았는지,

 

이제 그만 가자해도 집에 가기싫다고 했단다.

 

그리고 유치원 방문 마친 벌써부터 달라진 점이라면,

 

바로 자기 침대에서 스스로 잠드는 .

 

아빠가 시은이와 유치원을 둘러볼때 어린이 침대를 보여주며,

 

유치원에 가면 모두 각자 스스로 침대에서 잠을 자야한다고 했더니,

 

집에 돌아와 나름 흉내내는듯 하다.

 

 

오늘 아침엔 눈을 뜨자마자 아빠한테 말한다.

 

아빠, 오늘 시은이 유치원 데려갈거예요?”

 

그리고는 자기가 아끼는 양양이 인형을 서둘러 가방에 넣더니,

 

가방을 양쪽으로 메고선 거울을 이리저리 비추어본다 .

 

 

모습을 지켜보며,

 

참으로 어린이 답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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