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는 일은 생각에 날개를 다는 작업이다.
생각하는 과정은 반복된 날개짓이고,
다 쓰여진 글은 이미 날아오르거나 착지한 상태이다.
정말이지 난 하고 싶은 말이 무척이나 많은데,
그것을 충분히 표현해내기엔 내가 너무 부족하여 점차 한계를 느낀다.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생각해 본다.
비록 난 이러한 발견이 최소한 내 인생에 있어서는 적시에 계획된 것이라 믿지만,
- 실제로 난 주어진 결과에 대해서는 좀 운명이라 믿는 경향이 있으며,
대부분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그닥 좌절을 경험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다-
아무튼 아깝지 않은 시간들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돌아보면 나는 너무 오랫동안 생각하고 교류하는데만 시간과 노력을 쏟아왔다.
그리고 그 부족함을 채울 수 있는 것이 더이상 사고의 문제만은 아님을 깨달았는데,
부끄럽지만 그것은 바로 지식의 부재였다.
내 글은 날고있는 새의 날개에 비하면 고작 병아리 날개짓에 불과했던 것이다.
물론 이제라도 알았으니 난 이제 슬슬 날아오를 수 있는 근사한 날개를 달아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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