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버릇처럼 내가 시은이에게 퍼붓는 찬사,
바라보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아이를 향한 사랑,
아이 엄마라면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
'이쁜이, 못참겠다. 뽀뽀나 함 하자'
엄마눈에 아이는 너무나 사랑스럽다.
정말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이쁘지 않은곳이 한 구석도 없다.
그런 아이에게서 역시 숨겨지지 않는 엄마를 향한 마음이 느껴져,
나는 언제나 아이로 인하여 행복하다.
'이쁜이, 엄마 좋아, 쪽'
'이쁜이, 엄마 좋아, 쪽 쪽 쪽'
아이는 나와 함께하는 시간속에서 수십번도 더 같은말을 반복한다.
그리고 어김없이 엄마볼에 뽀뽀를 하거나,
닿지 않는 거리에선 허공에 쪽 하며 뽀뽀를 날린다.
그 표정은 언제나 꾸밈없고 언제나 사랑이 충만하다.
그리고 역시 엄마를 이쁜이라 불러주는 유일한 사람.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그것을 지켜주기 위해 애쓰지 않을 수 없다.
사랑하는 아이.
이쁜 아이,
좋은 엄마가 되려 힘쓰지 않을 수 없다.
내가 사는 세상을 이렇게 환하게 밝혀준 아이에게,
나는 좋은 사람으로 잘 보이고 싶은 마음을 지워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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