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엄마 출근길에서 일어난 일이야.
엄마는 기다란 길을 타박타박 걷고있었는데,
저 멀리서 무엇인가 꿈틀꿈틀거리는게 보이는거야.
엄마는 그게 뭔지 궁금해서 살금살금 다가가보았어.
깜짝이야.
작고 귀여운 마오마오총이였지뭐야.
엄마는 마오마오총이 좋아서 가방에 넣고선 사무실로 왔어.
그런데 사무실에 도착해서 가방을 열어보니 글쎄 (오버할수록 좋다),
마오마오총이 보이지 않는거야!
엄마는 너무너무 놀래서 마오마오총을 찾기 시작했어.
혹시 화장실에 간 것이 아닐까 싶어서 화장실로 휭 달려갔어.
화장실에는 세 칸이 있었는데 엄마는 급한나머지 글쎄 똑.똑.똑 노크도 안하고 그냥 첫번째 문을 열어버린거야!
첫째칸에서 응가를 하고있던 코끼리가 놀라서 벌떡 일어났어.
엄마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다시 그 옆칸을 두드렸어.
똑.똑.똑,
똑.똑.똑,
과연 그안엔 누군가가 있었는데,
문위로 올려다보니까 토끼의 길다란 귀가 보였어.
그리고 마지막 세번째 칸으로 가서 노크를 했는데,
글쎄 마오마오총이 거기서 응가를 하다가 놀라 미끄러져서 변기통으로 빠진거야!!!
엄마는 재빨리 마오마오총을 구하려 손을 뻗혔지만 이미 물을 내린 후였어.
(이때부터 급흥분한 시은이가 이야기를 이어나가기 시작)
시은: 이때 시은이가 나타나서 변기통을 뚫고 퐁당 하고 들어갔어.
마오마오총을 구하기 위해서야.
시은이는 수영을 잘해.
엄마: 마오마오총은 어둡고 캄캄한 하수구를 떠다니고 있었어.
시은: 슈퍼 시은이가 나타나서 마오마오총을 구했어.
엄마: 마오마오총은 시은이에게 너무너무 고마워서 뽀뽀를 해줬어.
시은: (으쓱으쓱)
엄마: 둘은 사이좋게 변기통에서 나와 다시 엄마 사무실로 돌아왔어,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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