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10분 전,
퇴근하기 전에 쓸 수 있을까?
어제 식사중 나눴던 우리 세식구 짧은 대화이다.
아빠가 스파게티를 맛나게 준비했다.
아빠: 먹자~!
시은: 와, 맛있겠다~!
...... 얌얌,쩝쩝......
아빠: 시은아 왜 안 비벼먹어, 소스랑 비벼먹어야지.
시은: (문득 뾰루퉁, 혼났다는 생각이 드나보다) 안비벼먹을래.
아빠: (아빠도 뾰루퉁....)
....... 여기까진 중국어로 대화, 다음은 한국어.
엄마: .......(모라고 모라고)....맛있게 먹자~
시은: (3~4초 머뭇거리다가 자연스럽게 비벼서 먹기 시작)
아빠: (중국어로) 뭐라고 한거?
엄마: 맞춰 볼래요? 1. 비벼먹어. 2. 비벼먹지마. 3. 시은아 그럼 네가 먹고싶은 방식으로 먹어.
물론 매번 통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대부분 통하는 방식임에는 틀림없다.
종종 3번 앞에 '엄마는 이렇게 이렇게 하는게 좋은것 같은데 그래도 네가 원한다면'
혹은 '그렇게 하면 어떤 어떤 나쁜점이 있는데 그래도 네가 원한다면'
이라고 덧붙이면 더 효과를 보기도 하지만,
경험상 부정적인 측면도 있기에 가급 3번 그대로를 인용하는 것이 좋겠다.
잘 생각해보면......
반드시 어찌어찌 해야하는 일은 세상에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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