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와 잠자리에 든지 한참이 지났는데 시은이 방에서 여전히 웃음소리가 들린다.
엄마와 아빠는 DVD 한편 보는 중이고,
잠시후 시은이 방에서 아줌마가 나오며 화장실 좀 다녀온다고 한다.
그 틈을 타서 나는 잠시 시은이 얼굴을 보러 시은이 방으로 들어갔다.
방은 어두컴컴하고,
어둠속에서 시은이의 나긋나긋한 목소리만 들린다.
그 어느때보다도 부드러운 목소리.
시은: 엄마야? 엄마아~
엄마: 그래, 엄마야~ (엄마, 침대로 달려가 어둠속에서 누워있는 시은이 얼굴을 더듬는다)
시은: 엄마아, 엄마 좋아~
엄마: 엄마도 시은이 좋아, 이쁜이.
시은: 아~~, 엄마, 이쁜 얼굴 (엄마 얼굴을 이리저리 쓰다듬으며)
이때쯤 아줌마 등장,
시은이와 작별인사를 하고 나오며.
난 정말이지 내가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달콤한 시은이.
요즘 시은이가 그 어느때보다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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