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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할로우 잽

by 머니위너 2013. 7. 17.

39m+



 카테고리 주제는 영어이다.


 

나에게 영어,


평생 끝나지 않을 숙제,


잊을만하면 고개를 들어 기어코 나를 모자라게 만드는 녀석,


나에게는 그런 애증의 영어가,


과연 미래의 시은이에겐 어떤 이미지가 되어줄까.


 


앞으로 나는  흥미 진진한이야기를  카테고리에서  나갈 생각이다.


 


 ,


엄마욕심을 포장한  쯤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일단  시은이에게 언어란 원활한 의사소통를 위한 도구쯤  뿐이라는 것을,


일찍이 깨우쳐주고 싶다언어학자가 되겠다면  몰라도.


그래서 가급적이면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즐겁게,


완벽하진 않아도 다양하게 살아있는 외국어를 접할  있도록,


 역시 보다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환경을 제공해 주고싶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일단


사실 지금 내가   있는 일은 재미없게도 별로 없다.


단지 아이의 눈치를 살금살금 살펴서 시은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관찰하고,


그것을 조금  오래   있도록  관여하고 조금  격려해주어,


아이 스스로  과정에서  많은 성취감을 느낄  있도록 지켜봐 주는 .


영어 교육 뿐만 아니라 모든 아이의 교육 지침이겠지 싶다.


 


시은이가 정식으로 영어 수업을 하게  시점은,


바로 유치원에 가면서부터이다.


고작 수업이라고 해봐야 외국인 선생님과 함께 노는 일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하고도    후니까 이제   되었나보다.


물론 아이는 이전에도 영어권 문화 접한 적이 있었다.


엄마의 후진 영어발음 노래로,


그리고 한마디 영어도 못했지만 다른 모습을  흑인 베프 싸이,


또는 어쩌다   가는 놀이방의 노랑머리 친구들 쯤을 통해서 말이다.


위에서 내가 구태여 문화라고  이유는,


이맘때 아이들에게 영어란 어른들의 학습해야할 혹은 어려운 외국어가 아닌,


하나의 다른 문화일 뿐이기 때문이다.


 


 한가지,


나는 쭈욱 아빠가 중국인 엄마가 한국인인 시은이에게,


최대한 혼란을 덜어 주기 위해,


영어는 선생님 ,


중국어는 아빠말한국어는 엄마말,


일본어는 토토로  정도로 일단 단순하게 언어개념을 정립하도록 유도했는데,


최근 시은이가 유치원에 가면서부터는,


점차 아이에게 나라(국가) 개념을 설명해줘도 좋겠다고 생각하는 중이다.


물론 이제 겨우 시은나라 언급할 정도로의 개념 이해를 하고 있지만 말이다.


  이야기가  산으로 가기 전에,


이쯤에서  제목이 할로우 인지를 이야기해야겠다.


 


시은이가 유치원에서  영어수업을 받고  날이었나보다.


 


엄마시은아영어수업 재밌어?


시은.


엄마근데 선생님 이름이 뭔지 엄마도 알고 싶은데?


시은: (어떻게 말해야   조금 망설이는 


엄마영어 선생님 남자야 여자야? (이야기가 끊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일단 질문)


시은남자.


엄마어떻게 생겼어머리는 무슨색이야? (사실  네이티브 스피커인지 궁금해하는중)


시은근데 엄마선생님 머리가 없어앞에 (나중에 사진을 보니 과연)


엄마그래대머리 선생님이야? (일부러 웃기는 )


시은,.


엄마근데  대머리 선생님 이름은 뭐래?


 


시은이름? !!$@*&^ ~.


엄마뭐라구?



 

  알아듣겠길래 시은이 입에 살포시 귀를 가져다 댔는데 글쎄



 

시은할로우  (Hello Jeff)


엄마:  ……………… !

 



뭐지 뭐지?


할로우 키티도 아니고.


.

 

(아이는 수업시간에 처음 배웠던 말이 매우 인상깊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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