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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 내가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 남편과 딸아이. 당신들로 인해서, 내 세상은 더 아름답고 더 풍성하다. 2013. 9. 13.
아이의 감정표현 아이의 감정은, 어른의 감정만큼 동등하게 수용되고 이해되어야하지만, 그 크기 역시 아이의 눈높이에서 옳바르게 가늠되어야 합니다. 마치 남녀평등을 논할때와도 같습니다. 다른 두 대상이 평등을 논할땐 그 기준점인 '다름'도 참고 대상이 되어야하니깐요. 아이가 우는 마음은 어른과 다를바없이 상심한 마음이 틀림없지만, 어른의 감정만큼 진지하거나 지속적이지는 않습니다. 아이는 어른만큼 울것일까 말것인가를 절제하지 않으며, 양육자(상대)의 기대에 못미칠까 본능적 두려움이 있을뿐, 어른만큼 상대의 반응에 민감하지도 않습니다. 결정적으로 그 둘의 차이는 '면'에 있기도 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감정표현이 부끄럽지 않으니까요. 다시 말해. 어른은 개개인의 경험에 비추어 그 감정을 표현할지를 결정하곤 합니다. 그러니 아직 .. 2013. 9. 11.
학부모님 전상서 맞아요. 어머니, 당신이 하는 말은 모두 옳습니다. 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왜 아이가 몰라줄까요. 왜 안따라줄까요. 속터집니다. 그런데 그건. 아이가 듣고싶은 말이 사실은 '옳은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은 아이가 몰라서 그리 안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럼 그럴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래도 옳은말이니 뼈가되고 살이 되는 말이니 모질게 타일러야 할까요. 그래도 다 아이를 위해서니 나 좋자고 이러는 것 아니니 들을때까지 잔소리 할까요. 아니요. 기다려야 합니다. 우리는 옳지만 옳은길을 가고싶지 않은 아이가 스스로 생각을 돌릴 때까지, 안전한 거리에서 지켜보되 묵묵히 기다려줘야 합니다. 그래야 마침내 가는길에서 아이는 덜 흔들리고 덜 좌절합니다. 그래도 내 말이 옳은데. 라고 반문하고 싶으시죠?.. 2013. 9. 11.
글을 쓰고싶은 또다른 이유 내가 한없이 부족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리도 글을 쓰고 싶어하는 이유는 뭘까 생각해봤다. 그것은. 바로 부족한 지금 이 순간의 마음들과, 그것을 채워나가는 과정의 느낌들을 간직하기 위해서였다. 그것이 채워지면 잊혀질법한. 2013. 9. 11.
선물의 의미 만일 당신이 정말 좋은 선생님이라면, 당신이 손사레를 치는 것과는 관계없이, 당신은 졸업식날 수많은 편지와 선물을 받게 될 것이다. 또한, 당신이 좋은 학부모라면, 당신은 돈을 쓰는 대신 마음을 쓰는 선물에 집중할 것이며, 부탁하는 마음보다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물을 할 것이다. 그것이 선물의 진정한 의미이다. 2013. 9. 11.
아이의 실패를 기대한다. 사실 난 늘 아이의 '작은실패'를 기대한다. 선생님도 엄마도 아빠도 심지어는 책에서도 배울 수 없는 큰 가르침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위해 엄마는 담대해야만한다. 2013. 9. 10.
지난 실수 모음 첫번째, 버스를 탔는데 버스가 흔들려요. 난간인줄 알고 순간 눈앞에 봉같은걸 잡았는데 알고보니 앞에 앉아있던 아저씨가 방금 구입한 커튼봉. 두번째, 제 이름 마지막 글자가 '화'거든요. 중학교 미술 이론시간이였어요, 제가 좀 조는중이였는데. 졸다가 선생님이 제 이름을 호명하는것 같아서 벌떡 일어났더랬죠. 알고보니 문제의 답이 '수채화'. 세번째, 얼마전 회사 거래처에 전화를 했어요. 저: 이과장님이시죠? 그: 뭐하는거야? 저: 아이구! 죄송합니다. 잘못걸었네요! ㅡㅡ'; 전화를 끊고 문자를 받았어요. 문자내용이."당신 왜그래? 나 이과장 아니잖아" 알고보니 남편 핸폰으로...(남편 성이 '이'씨) 네번째, 고객과 미팅후 고객의 전화번호를 저장하려고 해요. 고객의 성이 김씨, 전화번호를 입력한후 정성스럽게.. 2013. 9. 10.
두 마음 누군가의 말처럼, 세상의 아름다움을 경이로움을 매일매일 찾고 또 깨닫고 싶지만, 찾으려 할수록 보이는 것은 인간의 추한 욕심으로 인해 꾸겨진 본질뿐일때, 나는 내가 더렵혀진것인지 세상이 나를 그리만든것인지, 혼동이 온다. 그래도 언젠가 문득 들었던 생각처럼, 아무리 꾸겨지고 망가져도 사라지지 않을 사람의 어떤 ´마음´만큼은, 끝끝내 세상을 지켜내는 가장 큰 ´변수´가 되지 않을까. 내가 너를 생각하고 네가 나를 생각하는 ´사랑´이라는 마음만큼은 말이다. ----------------------- 며칠전 ´여덟단어´를 읽고, 퇴근길 두리번두리번 세상의 ´아름다움´을 들여다보려다 들었던 마음이다. 불쑥 산으로 바다로 들로 떠나고 싶은 마음만 간절했지만, 구석구석 숨겨져 있을 아름다운´마음´들이 있음을, 애써.. 2013. 9.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