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00 녹음실 체험중. 2013. 7. 19. 아빠와 쎄쎄쎄 두돌즈음, 아빠와 쎄쎄쎄하는 시은. 2013. 7. 19. 이사완료! 대충 다 옮겨왔다. 이제 꾸준히 더많이 기록하는 일만 남았음. 기념 사진 한장 투척. 2013. 7. 18. 왕자와 거지 며칠전 왕자와 거지를 읽어줄 때였다. 왕자와 거지가 뒤바뀐 얼마후 왕위를 계승하는 자리에 거지 옷차림을 하고 왕자가 짜잔 하고 나타나는 대목이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얌전히 무릎에 앉아있던 시은이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똥마려운 강아지처럼 요리조리 왔다갔다 하는거다. 엄마: 왜? 왜그래?? 뭐가 마려워? 시은: 아니, 떨려서 못보겠어. 엄마: 뭐가....? 시은: 진짜 왕자가 나타났잖아. 오... 그 긴장감을 제대로 느낀걸 보니, 역시 내가 동화책을 제대로 실감나게 잘 읽어줬구나, 고럼! 2013. 7. 17. 악몽을 꿨어요 얼마전 아이앞에서 남편과 부부싸움을 했다. 물건을 던지거나 욕을 퍼붓진 않지만 언제나 그렇듯 아빠보다 조금 더 감정적이 되곤 하는 엄마 때문에 고백하건데 우리의 부부싸움은 꽤 격정적이 될 때가 있다. 물론 우리도 다른 부모들처럼 가급적이면 아이가 자리에 없을 때나 잠들었을 시간을 이용하는데 워낙 셋이 움직이는 집안이라 좀처럼 두 사람만의 시간이 나기 어렵고. 어쩌면 나의 육아 마인드를 보고 눈치챘겠지만 난 기왕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즐기는 편, 물론 다툼은 과거형일때라야 비로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행복하다'라고 말 할 수 있겠지만 대부분 다툼은 비슷한 패턴으로 시작하고 끝나며 하루 이상을 넘기는 일은 그닥 없기에 지금 당장의 문제로 여기지 못하는 것일지도. 일단 부부싸움 패턴에 대해선 다른 포스.. 2013. 7. 17. 개그하는 시은 아이가 윗입술을 굳게 물고는 한참 거울앞을 서성인다. 급기야는 윗입술을 문채로 내게 다가와 새는 발음으로 "엄마 엄마 나 누구같아?" 한다. 모지? 모지? 시은: 나 이러니까 애은이 같지? TV도 안보는 녀석이 이제 개그도 한다. 그나저나 혹시나 해서 이웃집 애은이 사진을 펼쳐봤는데 헉 소리가 나왔다. 똑.같.다 녀석이랑 캐리커쳐나 배워볼까. 2013. 7. 17. 왜 자연인가 어째서 우린 자연이 그리운걸까. 왜 어떤 사람들은 편리한 도시를 떠나 귀농하고 엄마는 아이를 데리고 들로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것일까? 공기가 좋아 건강에 좋고 도시의 빠름보다는 자연의 느림이 스트레스에 좋다는 등 일반적인 이유 외에 진지하게 '나만의 이유'를 생각해 본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이에 오늘은 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해봐도 좋을만한 한가지 생각을 끄적여본다. 어떤 분인지 정확한 기억이 없어 부끄럽지만 언젠가 인터넷 자료를 뒤지다가 보았던 이야기다. 일단 시인이라고 해 두자. 모 시인의 어릴적 이야기인데 한번은 시골 마루에서 놀던 어린 시인이 어머니가 마당에 뜨거운 물을 부으려하자 화급히 말했다고 한다. "어머니, 뜨거운 물을 마당에 붓지 말았으면 해요. 마당에 살고있는 벌레들이 죽어버리면 .. 2013. 7. 17. 나는 잘못하지 않았다구요 요즘 녀석은 더이상 쿨하게 잘못했다고 말하지 않는다. 시원하게 '네'하고 대답하는 경우는 거진 드물고 한참 뜸들이거나 '싫어요'나 '그래도 이렇게 할래요' 심지어는 '엄마가 뭐라고 하는거 싫어요'까지 말하는건 차라리 다행, 엄마가 꾸중하는게 싫지만 말해내지 않고 내리 짜증만 내는 경우도 있다. 이럴때 부모는 대략 난감하다. 게다가 '관중'이 있는 경우라면 더욱 곤란하다. 왜냐하면 이런 경우 엄마 아빠 뿐만 아니라 아이도 어느정도 주변인의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간단한 예로 엄마 아빠의 체면 문제가 있을것이요. 더해서 아이가 이를 역이용하는 경우도 있을것이니 말이다. 아무튼 그래서 돌발상황에선 아이를 일단 '문제의 장소'에서 벗어나라고 하는것인가보다. 같은 이유로 영향을 미칠만한 '문제의 사람'에게서도 멀.. 2013. 7. 17.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7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