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하기2
34m+ 사실 이런 이야기들은, 엄마 당사자나 재밌지 남들이야 바람빠진 웃음만 나올것 같지만... 그래도 여긴 내 블로그니까! 한다. ^^ 역시 잠자리에서, 시은: (엄마 귀를 쥐고선) 엄마, 엄마 귀 뽑아도 되? 엄마: (또 뭐지??) 안되지, 아프잖아. 시은: (잡아 당기며) 뽑을꺼야, 이렇게 이렇게~~ 엄마: (아주 오랫만에 우는척을 하며) 아퍼, 아퍼 시은아..엉엉.... 시은: (터프하게 폭풍 포옹을 하더니 내 머리를 자기 품으로 끌어당긴다)... 엄마: (아... 아이에게 안기니 참 좋구나, 따뜻하다) ... 엉엉엉... 시은이가 귀를 뽑으면 엄마가 얼마나 아프겠어.. 시은: (손으로 등을 토닥여주며, 그런데 한동안 암말도 안한다, 이부분이 신기..) 엄마:... 시은: 엄마, 아까 왜 울었어..
2013. 7. 17.
문제아 자녀를 둔 당신에게_110630
당신에게 믿으라고 하니, 당신은 믿을수 없다고 했습니다. 성적도 엉망이고 안아무인 언제나 제멋대로인, 당신 아이를, 당신은 어떻게 믿어야하느냐고 되물었습니다. 그런데 당신은 아시는지, 내가 당신에게 믿으라고 한 것은, 당신의 아이가 한 거짓말을 믿으라는 것도, 혹은 그 거짓말이 사실이 아님을 믿으라는 것도 아닙니다. 당신 아이의 옳바르지 못한 행동을 격려하라는 것도, 혹은 그럴리가 없다고 아이를 무턱대고 감싸주라고 한 것도 아니였습니다. 단지 나는, 당신 아이의 미래를 믿어달라는 것이였습니다. 당신 아이가 내일은 더 좋아질 수 있고, 모래는 훨씬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아이의 가능성을, 그리고 아이의 미래를 믿어달라는 것이였는데, 당신은 아시는지. 당신은 어쩌면 단 한번도 아이의 미래를 믿어본 적이 없다..
2013. 7. 17.